저녁 식사를 하는데, 아내가 말합니다.
K가 다음 주에 대장암 수술을 한단다
조금 충격입니다. 대장암 수술을 한다는 어르신들은 여러 분들을 보았지만, 나의 연령대에도 대장암 수술을 하는 지인이 있다는 사실에, 조금은 정신이 멍~한 상태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옷도 많이 사 준 아내의 가까운 친구인데,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아서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나는 어떠한가 싶어서 급하게 대장암의 증상과 예방에 대해서 정리를 해 봅니다.
정의
흔히 대장암이라고 하는 질병은, 우리 몸의 대장의 점막에 생겨나는 악성 종양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장에는 대장 점막이 있는데, 이 점막 위에 악성 종양이 생겨나는 경우를 말하며, 주로 에스결장이나 직장에서 발생합니다.
대장암의 또다른 명칭은, 결장암, 대장악성종양, 대장암종 등이 있습니다.
원인
대장암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고 말합니다. 전체 대장암 환자의 약 33% 정도가 유전적인 요인이라고 알려질 정도입니다. 그래서 대장암 환자의 경우에는 가장 먼저 가족력에 대해 확인해 봐야 합니다.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한 대장암은, 주로 20대와 30대부터 발병하기 시작하며 95%의 환자가 45세 이전에 발병하는 것으로 학계에는 보고가 되어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인을 제외한 나머지의 원인으로는 식습관의 문제로 인해 대장암이 생기게 됩니다. 지나친 동물 지방을 섭취한다거나 혹은 붉은 색을 띄는 고기를 많이 먹을 경우에 대장암 발병율을 높이게 됩니다. 아내의 친구의 경우에는, 빵과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였으며 육류는 거의 먹지 않는 채식위주의 식단이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운동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음식을 매우 급하게 먹는 경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증상
대장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대장암이 확인이 된 경우에는 이미 발병한 지 시간이 많이 지난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주 대장암 검사를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대장암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화 장애로 인한 더부룩함
- 검은색 혈변이나 붉은 핏덩어리가 있는 혈변
- 심한 복통
- 빈혈 증상으로 인한 어지러움
- 숨이 차는 현상
- 전신 무기력증
- 체중의 급격한 감소
- 잔변감과 점액 변
진단
일반적으로 대변 검사 등을 통하여 간단히 검사할 수 있습니다. 이 대변검사를 분변 잠혈 반응 검사라고도 부르는데 이 검사는 대변에 남아 있는 아주 작은 양의 출혈까지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대장내시경을 통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을 통하여 암의 존재 여부를 직접 관찰할 수 있고 동시에 조직검사를 할 수 있어서 악성인지 여부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장내시경을 통해 관찰되는 용종의 경우에는, 즉시 절제할 수도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치료
대장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은 달라지게 되는데, 요즘은 내시경을 통하여 암 조직과 주변 점막을 절제하고 다른 부위까지 암이 확장되지 않았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하여 계속적인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가 어렵다면, 잘라내는 절제술을 해야만 합니다. 전통적인 개복술을 할 수도 있고 복강경 절제술이나 레이저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종류나 진행 상태에 따라서 전문의가 판단하여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예방
대장암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 50세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대장암 검사를 받는다
- 금연과 절주는 필수적이다
- 비만 환자의 경우에는 반드시 체중을 조절하도록 한다
- 육류나 계란, 유제품, 샐러드용 드레싱과 기름 등의 지방이 많은 음식물을 줄인다
- 과일이나 채소 등의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는다
이상으로 대장암에 대한 정의와 원인, 증상과 치료와 예방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도 조심스럽게 검진을 받으며 건강 관리에 힘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