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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가족오락관과 이구동성의 대부가 세상을 등지다

형제들이 모두 결혼하기 이전에는 저녁에 식사하면서 부모님과 다 함께 자주 보았던 프로그램이 "가족 오락관"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가족 전체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이구동성 코너를 보면서 엄청 웃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족 오락관과 이구동성의 대부, 허참 씨가 고인이 되었습니다.

 

 

허참_별세
가족오락관과 이구동성의 대부가 세상을 등지다

 

 

가족오락관을 진행한 행복의 대부가 세상을 등졌다

 

 

가족오락관

 

     요즘과 같이 스마트 폰과 인터넷이 발전하지 못했던 시절, 가족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던 프로그램들 중에 하나였던 가족오락관은 그야말로 인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특히 가족오락관과 26년 동안이나 함께 했던 故 허참 씨는 한결같이 "몇 대 몇"이라 외치며 최종 점수를 확인해 왔었습니다. 많은 주부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던 명 MC였던 고인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사랑받았던 MC였었습니다.

 

 

고인의 걸어온 길

 

1. 고인이 해 왔던 초창기 프로그램들

     고인은 부산 출신으로, 1970년에 처음 MC로 방송에 데뷔하였습니다. 1970년에는 '음악다방 쉘부르'라는 프로그램으로 출발하여, 1971년에는 '7대 가수쇼'(TBC, 구 동양방송)라는 프로그램에서도 MC를 맡으며 인기몰이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이후에도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면서 주로 MC로서의 주가를 올렸었습니다.

 

2. 대결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명 MC

     특히, 올스타 청백전이나 가요청백전 같은 대결 프로그램을 가장 맛깔나게 진행했던 MC였습니다. 또한 자신의 이름을 딴 프로그램인 '허참과 이 밤을', '허참과 즐겁게'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오랫동안 진행했고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던 가족오락관을 1984년부터 2009년까지 26년간 진행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엠씨로써 활동을 해 왔었습니다.

 

3. 고인의 수상 경력

     오랫동안 명 MC로 활동해 온 고인은, 2005년에는 제12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에서 TV 진행자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이듬해인 2006년에는 KBS의 연예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아마도 가장 잘 알려진 MC 중에 한 사람을 꼽으라고 한다면, 고인이 상위로 뽑힐 것입니다. 원로 MC이자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송해 씨는, 자신이 지금까지 진행해 온 "전국 노래자랑" MC의 자리를 고인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인정받는 MC였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고인의 본명은 '이상용'으로, 오늘 2월 1일(화요일)에 72세의 나이로 간암 투병 중에 세상을 등졌습니다. 고인은 간암 투병을 오랫동안 해 왔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누를 끼치게 될까 봐 감춰오며 치료를 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2월부터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되어 오늘 유명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층 21호이며, 발인은 2월 3일(목) 오전 5시 20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